초기 광주항쟁 소설 「깃발」 연구 : 초점화 양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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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5월 문학’에 대한 언급 때마다 항상 앞에 놓이는 홍희담의 「깃발」의 연구이다. 이 작품은 그 문학적 평가에 있어서, 텍스트의 예술적 형상화와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되어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상반되고 있다. 「깃발」의 이러한 대립된 관점을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텍스트의 서사 기법 분석을 통해서, 이 소설의 목적과 지향성을 점검하고 그 소설적 성취를 살펴보았다.
「깃발」은 중요 기법은 초점화 양상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났다. 소설 내부의 인물들에게 초점을-내부초점- 맞추고, 서술자의 시선이 주·부인들 모두에게로 옮아가는-가변 초점- 기법을 활용한 복수서술자들의 교차서술이 그것이다. 「깃발」에 있어서, 홍희담은 그의 인물들 모두가 ‘5월 항쟁’이 역사적 사실이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의 공포를 목적으로 삼았으며, 그것을 성공적으로 성취시킬 수 있는 기법이 교차서술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 작품의 발표 당시 사회 정치적 상황, 무모할 정도로 횡행하는 신군부의 ‘5월 항쟁’의 음모론과 언론의 등화관제에 의해서 ‘광주항쟁’의 진상이 왜곡되어 유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일인칭 고백체나 다른 자기 서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물들의 다양한 초점 변화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특히, 항쟁을 직접 체험한 작가의 내적 트라우마 극복과 ‘5월 항쟁’의 진정한 면모를 드러내기에는 가변초점을 이용한 교차서술은 작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서술기법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이 앞으로 ‘5월 문학’의 개념들을 정교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며 차후에 진행하겠다.
Abstract
This paper is to study on the pattern of focalization of 「Flag」. This work is known as the most controversial work in ‘May Literature’. Even to present day, 「Flag」 has conflicting evaluations on the purpose and functionality of literature. In this situation, I would like to analyze the epic technique of text to examine it more objectively. Because I believe this is an effective method to examine the purpose and orientation of a narrative text.
In my opinion, 「Flag」 was using a very peculiar focalization pattern. First, it focuses on the characters inside the novel (internal focalization). Second, the narrator uses a focalization technique that moves the perspective freely (variable focalization) Such a focalization technique is a narrative strategy that tries to utilize the cross-narrating of characters, in the long run. In this work, Hong, Hee-dam tries to get all of his characters to testify that the ‘May uprising’ is a historical fact. And, she also wanted to declare the grief of the victims of the ‘May Uprising’. The author believed that the most effective way to achieve her goal was cross-narrating.
Until now, we did not have the academic definition of ‘May Literature’. Therefore, we should quickly establish the categorical concept of ‘May Literature’. For this reason, we need to study ‘May literature’ in a more diverse methodology.
Keywords:
May Uprising, cross-narrative, fixed focalization, May Literature, mixed description, narrative device키워드:
5월 항쟁, 교차서술, 고정 초점화, 오월문학, 내적 초점화참고문헌
1. 연구 작품
- 홍희담, 「깃발」(1988년), 『5월문학총서 2』, 518기념재단, 2012, 11-4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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