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학회 회칙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No. 77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77, pp. 307-331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0
Received 25 Feb 2020 Revised 05 Mar 2020 Accepted 11 Mar 2020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0.03.77.307

김정은 시대 북한 과학환상문학의 특이점 : 가상의 현실화, 현실의 가상화
서동수*
*신한대학교 교양교육대학 조교수

The Singularity of North Korean Science Fiction in the Kim Jong Un Era : Realization of virtual, Virtualization of reality
Seo, Dong-Soo*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김정은 시대 이후 북한 과학환상문학의 변화 양상과 그 원인을 고찰하는 것이다. 특히 가상과 현실이 중첩되는 파타피지컬의 측면에서 연구하고자 했다. 김정은 시대의 첫 번째 특징은 가상의 현실화이다. 김정은은 사회주의 문명국의 담론을 현실 속에서 재현하였다. 특히 평양을 스펙터클한 도시로 변화시켰으며, 문학은 이러한 변화를 유토피아의 도래로 형상화했다. 이는 독자들에게 가상(담론)과 현실이 중첩되는 체험을 선사했다. 과학환상문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실의 가상화가 그것이다. 과거와 달리 김정은 시대의 과학환상문학은 ‘지금 여기’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유토피아의 등장으로 여겨지는 현실의 소재들을 활용하였으며, 독자들은 현재와 작품 속 미래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를 위해서 과학환상문학은 창작 명령(근거있는 과학적 환상의 적극적 활용)을 강조했다. 또 작품의 배경을 주로 근미래로 설정하였으며 현실적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김정은 시대가 ‘지금 여기’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령의 교체와 이에 따른 변화의 갈망을 현실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욕망은 과학환상문학의 ‘미래’를 관념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변화시켰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changes and the causes of North Korean science fiction after the Kim Jong Un era. In particular, I tried to study the aspects of pataphysical that virtual and reality overlap. The first characteristic of the Kim Jong-un era is virtual reality. Kim Jong-un reproduced the discourse of socialist civilization in reality. In particular, Kim Jong-un transformed Pyongyang into a spectacular city, and literature embodied this change as the arrival of utopia. This gave the reader the experience of overlapping virtual (discourse) and reality. Sci-Fi Literature was no exception. That's the reality of virtualization. Unlike the past, science fiction in the Kim Jong-un era actively used the material of ‘here now’. Science fiction utilized the material of reality, which was considered the emergence of utopia, and readers were impressed by the connection between the present and the future in the work. To this end, science fiction emphasized the creation order(the active use of scientific illusions based). In addition, the background of the works was set mainly in the near future and actively used realistic materials. This shows that the Kim Jong-un era is concentrating on the issue of ‘now and here’. The desire to show in reality the desire for change by the replacement of the power changed the ‘future’ in science fiction from ideological to concrete.


Keywords: North Korean, Kim Jong Un, science fiction, pataphysical, virtual, reality, utopia
키워드: 북한, 김정은, 과학환상문학, 파타피지컬, 가상, 현실, 유토피아

References 1. 기본자료
1. 김목한, 「우리에겐 려명거리가 있다」, 『조선문학』, 2017.5.
2. 리경체, 「노래하라 갈마식료공장이야」, 『문학신문』, 2014,9.27.
3. 리창유, 「과학환상문학에서 과학적 환상」, 『조선문학』, 2012.11.
4. 명광순, 「문명한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하여 주는 것은 사회주의문명강국건설의 중요한 요구」, 『천리마』, 2018.2.
5. 조광철, 「아, 미래」, 『조선문학』, 2013.9.
6. 조상호, 「대홍단의 아침노을」, 『조선문학』, 2012.6.
7. 주옥, 「꿈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문학신문』, 2014.2.16.
8. 허수산, 「인민의 이름으로 부른다」, 『조선문학』, 2012.10.
9. 한동선, 「위성이 빛나는 밤에」, 『로동신문』, 2014,11.
10. 황정상, 『과학환상문학창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3.

2. 논문 및 단행본
11. 강민정, 「김정은 체제 북한 시에 드러난 사회주의문명국의 함의」, 『인문학논총』37,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2, 145-174면.
12. 강민정, 「김정은 체제 북한 시 분석과 전망-『조선문학』(2012.1-2014.2)를 중심으로」, 『통일인문학』58,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4.6, 127-162면.
13. 김민선,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어느 멋진 신세계의 풍경-김정은 시대 북한 과학환상문학 읽기」, 『동악어문학』77, 동악어문학회, 2019.2, 129-161면.
14. 김성수, 「단숨에 마식령속도로 건설한 사회주의 문명국-김정은 체제의 북한문학 담론 비판」, 『상허학보』41, 상허학회, 2014.6, 545-577면.
15. 김성수, 「청년 지도자의 신화 만들기-김정은 ‘수령 형상 소설’ 비판」, 『대동문화연구』86,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2014.6, 485-516면.
16. 서동수, 『북한 과학환상문학과 유토피아』, 소명출판, 2018.
17. 오삼언, 김은희, 김경민의 「김정은 시대 산림정책의 특징」, 『북한학연구』14(2),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2018.12, 101-133면.
18. 오창은, 「김정일 사후 북한소설에 나타난 통치와 안전의 작동」, 『통일인문학』57, 건국대 인인문학연구원, 2014.3, 285-310면.
19. 오태호, 「김정은 시대 북한 단편소설의 향방」, 『국제한인문학연구』12, 국제한인문학회, 2013, 169-196면.
20. 이선경, 「김정은 시대 문학에 나타난 국가적 이상」, 『신진연구논문집』, 통일부, 2015, 377-436면.
21. 이정현, 김유미, 「북한 과학환상동화 ‘동굴섬의 새전설’에 나타난 북한의 정치사회화 맥락과 아동관」, 『어린이문학교육』8(3),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 2017.9, 69-87면.
22. 이지순, 「김정은 시대의 애도와 구원의 코드」, 『어문논집』69, 민족어문학회, 2013, 327-354면.
23. 임인화, 「교양교육 제제로서 북한 과학환상소설 역할 연구-『조선문학』, 『청년문학』, 『아동문학』 수록본을 중심으로」, 『문학교육학』49, 한국문학교육학회, 2015.12, 239-273면.
24. 진중권, 『이미지 인문학』1, 천년의상상, 2014.
25.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타커스, 2018.
26. 셰릴 빈트, 전행선 옮김, 『에스에프 에스프리』, 아르테,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