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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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No. 80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80, pp. 175-202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0
Received 29 Nov 2020 Revised 10 Dec 2020 Accepted 11 Dec 2020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0.12.80.175

소설에서 내면의 등장과 그 의미 : 김동인의 「약한者의슬픔」을 중심으로
박현수*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대우교수

The appearance and meaning of inner side in the novel : focus on Kim Dong-In's <The Sorrow of the Weak>
Park, Hyun-Soo*

초록

김동인은 처음 소설을 썼던 과정을 회고하면서 과거시제, 3인칭대명사의 사용 등 자신의 선구적인 업적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소설을 쓰면서 머릿속 구상을 조선어로 바꾸는 데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토로 역시 잊지 않았다. 이 글은 김동인을 중심으로 소설에서 내면이 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묻고자 했다. 이광수의 『無情』이나 1910년대 단편에서도 내면은 등장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주석적 화자를 통하거나 서술적 자아의 목소리와 오버랩되어 나타났다. 「약한者의슬픔」에서 고뇌와 번민은 작중 인물인 엘니자벳트에 의해 표현된다. 그것은 서술방식에 의해 가능해진 것인데, 김동인은 그것을 일원묘사라고 불렀다. 일원묘사라는 용어는 일본의 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이와노 호메이(岩野泡鳴)가 사용한 말이었다. 서구의 소설사에서 인물시각적 서술방식은 인간의 근대 이성과 재현에 대한 회의와 맞닿아 있었다. 「약한者의슬픔」에서 직접 제시를 통해 드러난 작중 인물의 내면이 실제로는 화자의 것이라는 점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엘니자벳트의 고뇌와 번민은 통해 말하려 했던 것은 ‘신성한 연애’가 ‘육체’나 ‘욕망’에 의해 파멸되었다는 것이었다. 김동인은 당시 발표했던 평론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식적 개입이나 지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동인을 비롯한 1920년대 전반기 동인지 문학의 성격을 현실의 반대편에 위치한 미의 추구로 규정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Abstract

Kim Dong-In said that he first used ‘the past tense’ and ‘third person pronouns’ in his novel and also retrospected that it was difficult to change the concept into Korean when writing a novel. This study focused on the time when the inner side emerged in the novel, and tried to ask how the appearance of the inner side was possible. The inner side also appeared in Lee Kwang-Soo’s <Heartlessness(無情)> and short stories in 1910’s. But it appeared through the narrator or also overlapped with the voice of the narrative-self. In contrast, in <The Sorrow of the Weak(약한者의슬픔)>, anguish was expressed by the work in progress. It was made possible by a narrative way, Kim Dong-In called it ‘the Unitary description’. The term called the Unitary description was used by Iwano Homei, a Japanese critic and novelist. In narrative theory, it is called person's visualsl description. In the history of novels in the West, the way of describing the person's visuals appeared because of the skepticism about modern reason or representation. However, the inner side of the story was actually the narrator’s. In <The Sorrow of the Weak(약한者의슬픔)>, what the artist was trying to say is that ‘sacred love’ was destroyed by ‘desire’. <Heartlessness(無情)> was also no different. In his criticism, Kim Dong-in emphasized the artist's conscious ability for his work. A careful attitude is required to view the character of Kim Dong-in and the literature of literary coterie magazine in the early 1920’s as aestheticism.


Keywords: Kim Dong-In, inner side, narrative method, the Unitary description, literary coterie magazine
키워드: 김동인, 「약한者의슬픔」, 내면, 서술방식, 일원묘사,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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