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Current Issue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 No. 93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89, pp. 247-285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Mar 2023
Received 20 Feb 2023 Revised 08 Mar 2023 Accepted 08 Mar 2023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3.03.89.247

1960년대 서스펜스 스릴러의 유입과 신진 추리소설가의 등장 : 허문녕, 천불란, 천세욱의 단행본을 중심으로
최애순**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 칼리지 조교수

The influx of suspense thrillers in the 1960s and the emergence of new mystery novelists : focused on the books of Heo Moon-nyeong, Cheon Bu-lan, and Cheon Se-wook
Choi, Ae-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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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60년대는 식민지시기 유입되던 유럽 고전 추리소설에서 미국 하드보일드형 추리소설이 대거 들어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국내 창작으로 이어지던 시기이다. 특히 히치콕의 <현기증>, <싸이코>, 코넬 울리치(윌리엄 아이리시)의 서스펜스, 미키 스필레인의 자극적이고 에로틱한 범죄 스릴러가 대중잡지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다. 본 논문은 1960년대 미국 범죄소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추리소설도 하드보일드형 범죄소설이나 서스펜스 스릴러 양식이 나타나게 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잡지에 실린 작품들보다 단행본 시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중의 오락거리를 담당했던 작가와 작품들을 따라가 보기로 하겠다. 청계천 골목에서 구하거나 여기저기 나뒹구는 책더미 속에서 건져서 읽던 1960년대 추리소설은 버려지면서 마구 읽히던 당대의 상황을 드러내는데 유효적절하기 때문이다. 1960년대 단행본 시장에서 보이는 새로운 추리소설 작가는 허문녕, 천불란 등이다. 본 논문에서는 대중잡지에서 신진 추리소설가의 하드보일드형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양식이 단행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1960년대 허문녕, 천불란의 단행본 추리소설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대중잡지에 수많은 추리소설을 실었던 천세욱은 어디로 갔을까가 궁금하여 그의 행적도 따라가 보았다.

본 논문에서는 대중잡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허문녕, 단행본 시장에서만 보이는 천불란, 그리고 대중잡지에서는 활발하게 창작했지만 단행본 시장에서는 고전 번역만을 내놓은 천세욱을 통해서 1960년대 단행본 추리소설의 경향을 고찰해 보았다. 1960년대 단행본 추리소설은 단편일 경우에는 비슷한 경향을 보이다가 장편 스릴러에서는 좀 더 한국적인 색채를 띠거나 전근대적인 코드를 활용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잡지에서 사라진 듯 보이는 식민지시기 방인근 등의 추리소설 작가들이 단행본 시장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으며, 새롭게 등장했던 신진 추리소설 작가 허문녕과 천불란 등의 작품에서도 방인근의 작품이나 식민지시기 김내성 추리소설과 흡사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본다면, 잡지가 동시대적인 것을 새롭게 들여왔다면, 단행본 시장은 익숙한 코드인 한국 고전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보편적인 대중 감성인 ‘복수’를 활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장르를 막론하고 ‘원한과 복수’는 한국 공포, 추리, 연애에서 널리 사용되는 코드였다.

Abstract

The 1960s was a time when American hard-boiled mystery novels were not only introduced in large numbers from European classic mystery novels that had been introduc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but also led to domestic creations. Hitchcock's <Vertigo>, <Psycho>, Cornell Woolrich (William Irish)'s suspense, and Mickey Spillane's stimulating and erotic crime thriller are introduced. This paper aims to reveal that with the active inflow of American crime novels in the 1960s, hard-boiled crime novels and suspense thriller styles appeared in domestic mystery novels as well. In this paper, I will follow the writers and works that were more actively in charge of public entertainment in the book market than the works published in magazines. This is because mystery novels in the 1960s, which were read in the alleys of Cheonggyecheon or picked up from piles of books scattered here and there, are effectively appropriate to follow the trend of the market where they were discarded and recklessly read. In the 1960s, mystery novel writers seen in the book market include Heo Moon-nyeong, Cheon Bu-lan. In this paper, I tried to follow whether the hard-boiled mystery novel or thriller style of a new mystery novelist in a popular magazine continues in a book. I analyzed mainly works of Heo Moon-nyeong, Cheon Bu-lan, and followed the tracks of Cheon Se-wook, published numerous mystery novels in popular magazines in the 1960s, curious about where he had gone.

In this thesis, the trend of the mystery novel market in the 1960s was examined through Heo Moon-nyeong, who was active in popular magazines, Cheon Bu-lan, who was active in the book market, and Cheon Se-wook, who was active in popular magazines but only published classic translations in the book market. In the case of short films, similar tendencies were observed, but in full-length thrillers, more Korean colors or pre-modern codes were used. In addition, mystery novel writers such as Bang In-geun, who seemed to have disappeared from magazines, were active in the book market, and new mystery writers such as Heo Moon-nyeong and Cheon Bu-lan were similar to In-geun Bang or similar to Nae-seong Kim during the colonial period. was able to find If you look at it that way, while magazines brought in something new from the times, the book market was utilizing ‘revenge’, a universal popular emotion that has been passed down from Korean classics, a familiar code. Regardless of the genre, it was found that ‘Grudge and Revenge’ is a code widely used in Korean horror, reasoning, and romance.


Keywords: 1960s, book, suspense, thriller, mystery, popular magazine, Heo Mun-nyeong, Cheon Bu-lan, Cheon Se-wook, Cornell Woolrich, hard-boiled hyung, Mickey Spillane
키워드: 1960년대, 단행본, 서스펜스, 스릴러, 괴기, 대중잡지, 허문녕, 천불란, 천세욱, 코넬 울리치, 하드보일드형, 미키 스필레인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년 계명대학교 비사연구기금으로 이루어졌음.


참고문헌 1. 기본자료
1. 천불란, 『지옥녀』, 상지사, 1965.
2. 천불란, 『무덤에서 나온 복수귀』, 상지사, 1965
3. 천세욱, 『월장석』 세계대로망전집 18권, 삼중당, 1962.
4. 허문녕, 『번개쌍권총』, 한양출판사, 1965.
5. 허문녕, 『협박장은 살아있다』, 청산문화사, 1962
6. 허문녕, 『너를 노린다』, 한양출판사, 1965.
7. 허문녕, 『검은 독수리』, 한양출판사, 1965.

2. 단행본
8. 대중문학연구회 편,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국학자료원, 1997.
9. 이브 뢰테르, 김경현 역, 『추리소설』, 문학과지성사, 1993.

3. 논문 및 비평
10. 곽승숙, 「방인근의 탐정소설 연구」, 『Journal of Korean Culture』 34, 2016.8, 69-97면.
11. 김종수, 「해방기 탐정소설 연구」, 『동양학』 48, 2010, 89-104면.
12. 안혜연, 「1970년대 후반∼1980년대 한국 추리소설 붐과 그 사회적 맥락」, 『인문과학』 85호, 2022, 193-234면
13. 안혜연, 「1970~80년대 한국 추리소설 연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논문, 2022.
14. 이정옥, 「1950~60년대 추리소설의 구조 분석」, 『현대문학이론연구』 15권 0호, 2001.6, 183-202면.
15. 최애순, 「1945년 해방기부터 1950년대 전쟁기까지 방인근의 탐정소설」, 『현대소설연구』 78호, 2020.6, 317-363면.
16. 최애순, 「1950년대의 어두운 뒷골목 이야기」, 『계간 미스테리아』 19, 2018.8·9, 27-34면.
17. 최애순, 「『학원』의 해외 추리·과학소설의 수용 및 장르 분화 과정」, 『대중서사연구』 21권 3호, 2015.12, 275-320면.
18. 최애순, 「50년대 『아리랑』 잡지의 ‘명랑’과 ‘탐정’ 코드」, 『현대소설연구』 47호, 2011.8, 351-39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