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문예지의 독자 참여 제도 연구 : 1910년대를 중심으로

1910년대에 발행한 문예지를 전수조사하여 해당 제도의 시행 목적과 특징 그리고 제도의 변화 양상을 추적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독자 참여 제도의 시행 목적은 신인 발굴 외에도 매우 다양하였다. 기본적으로 독자 확보 및 독자 관리를 위해 해당 제도를 시행하였다. 그 외에 『청춘』과 『태서문예신보』는 조선어 글쓰기의 확산과 시문체 정립을 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였다. 그리고 『조선문예』는 한문학의 부흥과 고전 수집, 『근대사조』, 『서광』, 『삼광』, 『녹성』은 근대지식 소개와 예술 보급에 그 목적이 있었다. 끝으로 『신청년』과 『창조』는 신문학을 개척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시행하였으며, 실제로 작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둘째, 각 문예지가 시도한 독자 참여 제도는 이전 시기의 제도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였다. 초기 모집 부문은 사상과 문학이 혼재되었으나 점차 문예에 집중하였다. 응모규정도 후기로 갈수록 구체화, 전문화되며 제도적인 기틀을 갖추어 나갔다. 셋째, 독자 참여 제도는 조선어 글쓰기의 확산, 문체의 정립, 문예의 보급, 작가 발굴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직간접적으로 문단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reader participation system of literary magazines in the 1910s,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reached. First, the purposes of implementing the reader participation system were diverse. “Cheongchun” and “Taesomunyesinbo” spread Korean writing and established a ‘current style of writing’. “Joseonmunye” revived Korean literature in Chinese classic and collected classics. “Geundaesajyo”, “Seogwang”, “Samgwang”, and “Nokseong” introduced modern knowledge and disseminated art. “Sincheongnyeon” and 『Changjo』 implemented the system to pioneer new literature. Second, the reader participation system attempted by literary magazines inherited and developed the previous system. The initial recruitment categories mixed ideology and literature, but gradually focused on literature. The application rules also became more specific and specialized as time went on, and the institutional framework was established. Third, the reader participation system contributed directly and indirectly to the formation of the literary world by achieving results such as the spread of Korean writing, establishment of a literary style, popularization of literature, and discovery of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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