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본 작가의 필명 연구 : ‘월파(月坡)’와 ‘이소(二笑)’를 중심으로
초록
본고는 ‘월파(月坡)’라는 필명을 사용한 소설가 김상용과, 비슷한 시기 ‘이소(二笑)’라는 필명으로 딱지본 대중소설 및 번역번안소설을 다수 창작한 작가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두 작가가 모두 김상용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딱지본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에 관한 연구가 양적, 질적 수준에서 확장되어가는 반면 딱지본 작가의 정체성이나 필명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딱지본 작가의 필명에 초점을 맞추어 1920, 1930년대 집중적으로 발표된 딱지본 소설 작가 가운데 월파와 이소라는 필명에 주목했다.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본고는 새롭게 발굴된 김상용의 딱지본 소설에 대한 분석과 의미화를 병행하여 소설가 김상용의 문학사적 위상을 재확인하고자 했다. 본고는 식민지시기, 딱지본 소설이라는 특정 시기와 장르에서 두 필명의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의 공통점을 추출하여 양자의 강한 관련성을 탐색하고자 했다. 신파소설, 딱지본 소설에 관한 당대의 사회 문화적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기에 자신의 정체를 필명 뒤로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황도 복수의 필명 사용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한다. 본고는 ‘월파’와 ‘이소’라는 두 개의 필명이 몇 개의 직․간접적인 증거를 토대로 하여 김상용으로 수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았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association of Wallpa and Yiso. They published many six-pence pop novels and translation novels during the colonial period. Wallpa is known as Kim Sangyong's pen name. However, it was not confirmed whose pen name Yiso belonged to. The study of the identity or pen name of six-pence pop novel writer is relatively lacking. Therefore, this paper focused on the pen name of the six-pence pop novelist. The article analyzed Kim's new work, especially 1920-1930’s. In addition, the article added an analysis of the work Yiso published. The paper considered Wallpa and Yiso as Kim's pen name. The article also wanted to enhance Kim's reputation as a novelist. This article extracted the commonalities of works published by two writers. The evidence presented here is sadly not conclusive and specific. Because it is the result of deductions based on various circumstantial similarities. But based on the data we've collected so far, they have a very strong connection. It can all converge for Kim Sangyong.
Keywords:
Kim Sangyong, Wallpa, Yiso, six-pence pop novel, colonial period, pen name키워드:
김상용, 월파, 이소, 딱지본 소설, 식민지시기, 필명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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