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말기 일본어 소설에 나타난 ‘이완’의 계기 : 한설야의 「피(血)」, 「그림자(影)」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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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일제 말기 일본어로 창작된 소설의 한 가지 특징적인 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설야의 「피」와 「그림자」를 살펴보았다. 당대 비평 담론의 맥락에 비춰보는 한편 텍스트의 전체적인 구조를 객관화하는 작업을 통해 두 소설에서 긴장과 이완의 계기들이 병립하고 있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완의 계기들은 긴장의 계기들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어 의미화되는 것을 차단하여 단절된 채로 텍스트 내에 산포되도록 기능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부각되는 측면에 따라 긴장과 이완 어느 방향으로도 해석이 열려 있는 한편 두 방향의 의미 모두 희석되는 효과를 내포하고 있는 이 소설들은 일제 말기 일본어 소설의 특징적인 한 가지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mis at drawing a new feature of Korean narratives written in Japanese in the late colonial period by way of reading Han, Seol-Ya’s “Blood(血)” and “Shadow(影)”. As a result, it can be revealed that moments of involvement and moments of detachments are combined but not organized in the text. That characteristic structure of detachment allows readers to interpret the text into manyfold direction and we may refer it a new type of responding to negative surrounding of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