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인 역사적 사건이 소설에 도입되는 방식들 : 세월호 사건 모티프를 중심으로
초록
이 논문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건 모티프를 도입한 소설들을 통해 진행 중인 역사적 사건을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형과 특징, 그리고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쓰인 것이다.
우선 최근 한국 소설에서 그 유형은 (1) 사건 그 자체가 재현의 형식을 통해 직접 도입되는 경우와 (2) 사건을 유추할 수 있는 허구의 사건을 알레고리의 방식으로 소설 속에 삽입하는 경우로 나타나고 있다. 재현의 방식이 사건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알레고리의 방식은 사건을 수용하는 주체의 의식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재현의 방식에서는 작가의 기존의 이념적 태도가 재확인되는 경향이 우세한 반면, 알레고리적 방식에서는 작가의 현실 인식이나 소설적 방향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한편 이전의 다른 역사적 사건들과 비교할 때, 이번 사건의 형상화의 경우에는 알레고리의 활용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현실 참여의 성격이 강한 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향의 소설들에서 그 모티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특징적이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at examining recent Korean narratives that introduce Sewol ferry disaster and considering narrative ways to fictionalize ongoing factual event. There are two way of inviting the event into the text. One of them is direct representation where the actual event itself appears in the story and other is allegorical presentation which deals with the event indirectly. While it can be found that previous ideological stand of the author is maintained in symbolic representation, in allegorical presentation the narrative way exerts an influence on the writer's attitude to the world and the fiction. Particularly in this case there can be found more texts concerned with the event and it is considered to be related to the way of fictionalizing it.
Keywords:
history, symbol, allegory, the Real, the Sewol ferry disaster키워드:
역사, 상징, 알레고리, 실재, 세월호 사건Reference
1. 자료
- 김봉곤, <Auto>,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 당선작. (http://www.donga.com/docs/sinchoon/2016/01_1.html).
- 김 숨, ≪L의 운동화≫, 민음사, 2016, 1〜280면.
- 김애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21세기문학』, 2015. 가을, 77〜110면.
- 김애란, <입동>, 『창작과비평』, 2014. 겨울, 258〜280면.
- 김연수,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문학동네』, 2014. 겨울, 45〜61면.
- 김영하, <아이를 찾습니다>, 『문학동네』, 2014. 겨울, 105〜135면.
- 김탁환, ≪목격자들≫ 1, 민음사, 2015, 1〜384면.
- 김탁환, ≪목격자들≫ 2, 민음사, 2015, 1〜428면.
- 김탁환, ≪거짓말이다≫, 북스피어, 2016, 1〜392면.
- 김탁환, <찾고 있어요>, 『황해문화』, 2016. 여름, 158〜197면.
- 김탁환,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여행은 멋진 것일까>, 『문학사상』, 2016. 10,김탁환,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여행은 멋진 것일까>, 『문학사상』, 2016. 10, 137〜160면.
- 김탁환, <눈동자>, 『AXT』, 2017. 3/4, 132〜146면.
- 김희선, <골든 에이지>, 『21세기문학』, 2016. 겨울, 57〜88면.
- 문은강, <밸러스트>, 『서울신문』, 2017. 1. 1.
- 박민규, <대면>, 『문학동네』, 2014. 겨울, 194〜215면.
- 박민규 외, 『눈먼 자들의 국가』, 문학동네, 2014, 1〜232면.
- 방현석, <세월>, 『문학동네』, 2015. 가을, 265〜307면.윤대녕, <닥터 K의 경우>, 『문학과사회』, 2015. 여름, 116〜144면.
- 윤대녕, <닥터 K의 경우>, 『문학과사회』, 2015. 여름, 116〜144면..
- 윤성희, <스위치>, 『현대문학』, 2016. 3, 132〜151면.
- 윤성희, 「어리둥절의 세계는 이제 안녕!」, 『한국문학』, 2015. 겨울, 11〜21면.
- 윤해서,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면>, 『문예중앙』, 2016. 여름, 109〜137면.
- 윤해서, 「이 달의 소설 작가의 말」, 『웹진 문지』, 2016. 7.
- 임철우, <연대기, 괴물>, 『실천문학』, 2015. 봄, 246〜287면.
- 정용준, <6년>, 『현대문학』, 2014. 10, 112〜132면.
- 정 찬, <새들의 길>, 『문학사상』, 2014. 8, 88〜113면.
- 최은영, <미카엘라>, 『실천문학』, 2014. 겨울, 312〜335쪽.
- 최은영, <미카엘라>, 『실천문학』, 2014. 겨울, 312〜335쪽.
- 황정은, <웃는 남자>, 『문학과사회』, 2014. 가을, 105〜126면.
- 황정은, 「가까스로, 인간」, 『문학동네』, 2014년 가을호, 440〜44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