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학회 회칙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No. 65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 No. 65, pp. 211-253
Abbreviation: JKFR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Mar 2017
Received 09 Feb 2017 Reviewed 27 Feb 2017 Accepted 04 Mar 2017 Revised 10 Mar 2017
DOI: https://doi.org/10.20483/JKFR.2017.03.65.211

심훈 단편소설에 나타난 창작방법 고찰
조선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수료

A Study on Literary Creation Method of Short Novels by Shim Hoon
Cho, Sun-Young*

초록

본 연구는 심훈이 남긴 단편소설 <찬미가에 싸인 원혼>, <오월비상>, <황공의 최후>, <여우목도리>를 살펴보고, 여기에 드러난 창작방법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흔히 심훈의 작품은 전기적 요소와 관련이 깊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는 현실 체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창작하였다. 그중 인상적 경험을 했던 기억을 되살려 소설화한 경우가 보인다. 그는 3․1만세운동 참여로 인해 왜경에 붙잡혀 옥살이를 하였는데, 소설 <찬미가에 싸인 원혼>과 편지글 <어머님께>는 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오월비상>은 ‘유다’라는 인물과 관련된 작품으로, 중국 유학 시절의 ‘유다’를 언급한 수필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일상을 포착하여 소설화한 작품도 보인다. 심훈이 쓴 <황공의 최후>는 자신이 기르던 개와 관련된 <사지의 일생>이란 수필을 소설로 개작한 것이다. 또 <여우목도리>는 당시의 여우목도리 유행과 관련하여 쓴 콩트 형식의 짧은 작품이다.

심훈이 단편소설을 창작한 방법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은 체험적 리얼리티의 강화를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심훈은 작자와 서술자 간의 거리를 가깝게 하였고,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주변인물을 소설의 모델로 활용하였다. 또 하나는 동질적 관계가 외압에 의해 파탄되는 과정을 그리면서 울분의 미학을 표출하였던 점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심훈은 가깝고 쉬운 데서 소재를 찾고 그것을 보편적 경험으로 확대시켜 당시의 시대상과 문제의식까지 담아내었다. 이는 심훈이 예술 전반에서 활동하며 추구했던, 대중이 작품을 통해 오락과 위안을 얻게 하는 한편 문제의식도 느끼게 해야 한다는 그의 대중지향적 예술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Shim Hoon's short novels, <A Vengeful spirit surrounded a hymn>, <Bitterness of Woman(falling frost in May)>, <The Last of Sir Hwang>, <Fox-Fur Muffler>, and to clarify the creation method of them.

People usually say there are a lot of biographical elements in Shim Hoon's works. Actually, he created works based on real experiences. He was put in prison because of participating in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letter which he wrote in prison, <Dear Mother>, has passed. And he wrote a <A Vengeful spirit surrounded a hymn> that was based on this experience. Also he wrote a <Bitterness of Woman(falling frost in May)>. There was a woman called “Ryuda" in story. Shim Hoon mentioned in his essay that he met Ryuda during his study in China.

He wrote works which were caught his daily life as well as his experiences. <The Last of Sir Hwang> was adapted from his essay <the Life of Saji>. And <Fox Fur Muffler> was a very short story like a conte, this story was related to the fashion for a fox-fur muffler at the time.

There are two ways in the features of the creation methods of short novels. One is to invigorate reality by experience. For the purpose, there is a close affinity between the author and the narrator. And Shim Hoon used someone related to him as models of his works. The other is to express the aesthetic of resentment by describing the breakdown of relationship because of external pressure.

As a result, he had attempted that his personal experiences were allowed to extend to universal experience. He had tried to put a sign of the times and critical mind in his works. It results from his pop-oriented view of art which he had pursued in his life. He always thought art had to give the mass a critical mind as well as a pleasure and a comfort.


Keywords: Shim Hoon, the method of creation, pop-oriented view of art, <A Vengeful spirit surrounded a hymn>, <Bitterness of Woman(falling frost in May)>, <The Last of Sir Hwang>, <Fox-Fur Muffler>
키워드: 심훈, 창작방법, 대중지향적 예술관, 찬미가에 싸인 원혼, 오월비상, 황공의 최후, 여우목도리

Reference

1. 기본자료
1. 심훈, <황공의 최후>, 『신동아』 1월호, 1936.
2. 심훈, <황공의 최후>, 『한국문학전집』 17, 민중서관, 1959.
3. 심훈, <오월비상>, 『한국현대문학전집』 7, 삼성출판사, 1978.
4. 심훈, <찬미가에 싸인 원혼>, 「영인 신청년 제1·2·3·4·6호」, 『근대서지』 1, 근대서지학회, 2015, 741-906면.
5. 심훈, 『심훈문학전집』 1·2·3, 탐구당, 1966.
6. 심훈, 김종욱·박정희 엮음, 『심훈 전집』 1~8, 글누림출판사, 2016.

2. 단행본
7. 구수경·심훈문학연구소, 『심훈 문학 세계』, 아시아, 2016.
8. 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아시아, 2014.
9. 신경림,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지문사, 1982.
10. 유현목, 『한국영화발달사』, 한진출판사, 1985.
11. 『심훈기념관자료집』, 도서출판 맥, 2011.

3. 논문
12. 곽근, 「한국 항일문학 연구-심훈 소설을 중심으로」, 『동국어문논집』 7,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7, 263-281면.
13. 구수경, 「심훈의 <상록수> 고」, 『어문연구』 19, 어문연구학회, 1989, 435-449면.
14. 김외곤, 「심훈 문학과 영화의 상호텍스트성」, 『한국현대문학연구』 31, 한국현대문학회, 2010, 111-135면.
15. 김종성, 「심훈 소설 연구-인물의 갈등과 주제의 형상화 구도를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1-58면.
16. 김종욱, 「<상록수>의 ‘통속성’과 영화적 구성원리」, 『외국문학』 34, 열음사, 1993, 148-163면.
17. 김주리, 「근대적 패션의 성립과 1930년대 문학의 변모」, 『한국현대문학연구』 7, 한국현대문학회, 1999, 123-150면.
18. 류양선, 「심훈론-작가의식의 성장과정을 중심으로」, 『관악어문연구』 5,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80, 45-76면.
19. 박성혜, 「박완서 소설의 창작방법론 연구-중·단편소설의 서사화기법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4, 1-126면.
20. 박정희, 「심훈 소설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3, 1-93면.
21. 박정희, 「영화감독 심훈의 소설 <상록수>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21, 한국현대문학회, 2007, 109-141면.
22. 박정희, 「1920~30년대 한국소설과 저널리즘의 상관성 연구」, 서울대학교박사학위논문, 2014, 1-181면.
23. 박종휘, 「심훈 소설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9, 1-72면.
24. 송백헌, 「심훈의 <상록수>-희생양의 이미지」, 『언어·문학연구』 5, 언어문학연구회, 1985, 139-149면.
25. 신승혜, 「심훈 소설 연구」,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2, 1-78면.
26. 유병석, 「심훈의 생애 연구」, 『국어교육』 14, 한국국어교육연구회, 1968, 10-25면.
27. 유병석, 「심훈 연구-생애와 작품」,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64, 1-113면.
28. 이두성, 「심훈의 <상록수>를 중심으로 한 계몽주의문학 연구」, 『명지어문학』 9, 명지어문학회, 1977, 129-157면.
29. 전광용, 「<상록수> 고-작가의식을 중심으로」, 『동아문화』 5,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1966, 61-82면.
30. 전영태, 「진보주의적 정열과 계몽주의적 이성-심훈론」, 김용성·우한용 편, 『제3판 한국근현대작가연구』, 삼지원, 2001, 355-379면.
31. 전우형, 「심훈 영화비평의 전문성과 보편성 지향의 의미」, 『대중서사연구』 18, 대중서사학회, 2012, 71-97면.
32. 조남현, 「<상록수> 연구」, 『인문과학논총』 35,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1996, 21-35면.
33. 천정환, 「한국문학전집과 정전화-한국문학전집사(초)」, 『현대소설연구』 37.
34. 한국현대소설학회, 2008, 85-124면.
35. 최희연, 「심훈 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0, 1-142면.
36. 한기형, 「습작기(1919~1920)의 심훈-신자료 소개와 관련하여」, 『민족문학사연구』 22, 민족문학사연구소, 2003, 190-222면.
37. 한양숙, 「심훈연구-작가의식을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6, 1-83면.
38. 한점돌, 「심훈의 시와 소설을 통해 본 작가의식의 변모 과정」, 『국어교육』 41, 한국어교육학회, 1982, 73-89면.
39. 홍이섭, 「30년대초의 농촌과 심훈 문학-<상록수>를 중심으로」, 『창작과비평』 7, 창작과비평사, 1972, 가을, 581-59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