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회칙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No.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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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84, pp. 105-134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1
Received 25 Oct 2021 Revised 14 Dec 2021 Accepted 14 Dec 2021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1.12.84.105
서기원 『조선백자 마리아상』에 나타난 역사적 상상력의 의미
서은혜^**
**한림대학교 글로컬융합인문학/국어국문학 전공 조교수
Historical Imagination of Seo Ki-won's A White Porcelain Statue of the Virgin Mary in Choseon
Seo, Eun-hye^**




Funding Information ▼ Ministry of Education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1S1A5A8061911

초록

서기원의 『조선 백자 마리아상』은 한국 초기 천주교 순교사를 주축으로 허구화를 가미한 소설로, 작가 개인의 내면이 실존인물의 허구화에 투영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는 해리 쇼가 역사소설 내 역사 활용 양상을 분류하면서 일컬은, ‘목가로서의 역사(history as pastoral)’에 해당되는 것이기도 하며, 더불어 배반에 얽힌 팽팽한 긴장과 갈등을 강조한 플롯으로 독자의 심리적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극적 에너지의 원천으로서의 역사’ 활용 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천주교 탄압사를 소설화하기 위해 서기원이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는 출판물로 71년 당시 출간 상태에 있었던 정약용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이능화 『조선기독교급외교사((朝鮮基督敎及外交史)』, 달레 신부의 『한국천주교회사』를 선택하였다. 이러한 사료를 참조, 변형하면서 그는 배반의 플롯을 예각화하고 정약용의 복잡한 자기 분열 상태를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경제기획원 대변인직을 맡게 되었던 70년대 초반 행적과 관련된 작가의 내면 투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Abstract

In this study, I attempts to examine the structures of historical imagination of Seo Ki-won's A White Porcelain Statue of the Virgin Mary in Choseon. The main plot of this novel was based on the history of Korean early Catholic martyrology, and Seo mixed it with his original historical imagination to create a story. The imagination is closely related to political and social contexts in 60s and personal life of the author himself. In this light, this work is the example of using history as a pastoral, to speak in Harry E. Shaw's term.


Keywords: A White Porcelain Statue of the Virgin Mary in Choseon, Seo Ki-won, the history of Catholic martydom, history as pastoral, history as a source of dramatic energy, historical imagination 키워드: 『조선 백자 마리아상』, 서기원, 역사소설, 목가로서의 역사, 극적 에너지의 원천으로서의 역사, 역사적 상상력

Acknowledgments

이 논문 또는 저서는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21S1A5A8061911)

참고문헌 1. 기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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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기원, 『조선 백자 마리아상』, 한진출판사, 1979.
3.	서기원, 『혁명』, 삼중당, 1972.
4.	서기원, ｢어느 충주 목사｣, 『월간중앙』 1971.2, 360-369면.
5.	서기원, ｢내면 형성과 현실 참여의 이념｣, 『청맥』 1965.6, 142-146면.

2. 단행본


6.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판, 민음사, 2012.
7.	김창문·정재선, 『한국가톨릭: 어제와 오늘』, 카톨릭코리아사, 1963.
8.	문규현, 『한국천주교회사Ⅰ』, 빛두레, 1994.
9.	신창호, 『정약용의 고해』, 추수밭, 2016.
*10.*	이능화, 『朝鮮基督敎及外交史』, 영원아카데미 한국학연구소, 1981.
*11.*	Dallet, Charles C. 안응열· 최석우 역주, 『한국천주교회사 (上)』,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12.*	Shaw, Harry E., The Forms of Historical Fiction, London: Cornell University Press, 1983.

3. 논문


*13.*	강정훈, ｢서기원 소설 연구-후기소설을 중심으로｣, 한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9.
*14.*	김소연, ｢1960년대 역사소설의 일제강점기 기억의 서사화 양상 연구-『관부연락선』과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1.
*15.*	김수태, ｢정약용과 천주교의 관계 재론｣, 『교회사연구』 제42호, 한국교회사연구소, 2013, 235-288면.
*16.*	류동규, ｢서기원의 『혁명』과 1960년대의 르상티망｣, 『어문학』 제141호, 한국어문학회, 2018, 291-319면.
*17.*	박수빈, ｢역사소설의 탈역사화 서술 연구-서기원의 『혁명』론｣, 『현대문학이론연구』제44권, 현대문학이론학회, 2011, 245-265면.
*18.*	송하춘. ｢歷史的事實의 小說化問題- ｢革命｣과 ｢들불｣을 중심으로｣『국어문학』 19, 국어문학회, 1978, 147-172면.
*19.*	신광철, ｢이능화의 종교사학과 한국기독교사 연구｣, 『한국기독교와 역사』 제 4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1995, 177-206면.
*20.*	우수영, ｢1960년대 동학소설과 박정희 군사 정권의 혁명 담론: 최인욱 『전봉준』, 이용선 『동학』, 서기원 ｢혁명｣을 중심으로｣, 『동학학보』 제50호, 동학학회, 2019, 43-83면.
*21.*	이은선, ｢서기원 소설의 주체 연구:　몸의 정치성을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1.
*22.*	이주형, ｢동학농민운동 소재 역사소설에 나타난 역사인식과 그 소설화 양상 연구｣, 『국어교육연구』 제 33권 제 1호, 국어교육학회, 2001, 171-211면.
*23.*	조남현, ｢다양한 소재에서 정직한 인식으로｣, 『암사지도』, 민음사, 1996, 357-379면.

4. 기타


*24.*	｢위수령, 휴업령 철회, 학생 석방, 부패 척결 촉구｣, 『동아일보』 1971.10. 19, 1면.
*25.*	｢표현 자유와 작가 양심｣, 『조선일보』 1971.10.15., 5면.
*26.*	｢정규웅의 문단 뒤안길 (69)-다양한 경력의 서기원｣, 『중앙선데이』, 2010.6.6. (https://news.joins.com/article/422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