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학회 회칙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No. 78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78, pp. 285-316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0
Received 31 May 2020 Revised 11 Jun 2020 Accepted 12 Jun 2020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0.06.78.285

‘국민문학’의 기획과 ‘신지방주의’론 : 김종한, 최재서를 중심으로
천춘화**
**원광대학교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 HK연구교수

Planning of Kukmin-Munhak (National Literature) and New Localism Theory : Focusing on Kim Jong-han and Choi Jae-seo
Qian, Chunhua**
Funding Information ▼

초록

이 글은 ‘『국민문학』의 신지방주의론’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신지방주의’는 김종한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사람은 최재서였다. 본고는 ‘『국민문학』의 신지방주의론’은 먼저 김종한에 의해 새로운 ‘지방’ 개념이 제시되었고 최재서가 그 ‘지방’ 개념을 조선문학에 대입하여 ‘신지방주의 문학론’으로 발전시키면서 단계적으로 발전하였음을 밝혀내고자 했다. 지금까지 김종한의 ‘신지방주의’는 「一枝의 윤리」(『국민문학』, 1942년 3월)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그의 ‘신지방주의’를 완성시킨 글은 「본연의 자세에 대한 담의(1~4): 신지방주의문화의 구상(ありかた談義(1~4):新地方主意文化の構想)」이었고 그가 이런 논의를 전개시킬 수 있었던 이론적 근거는 대동아공영권에 대한 지정학적 인식이었다. 그리고 최재서의 ‘국민문학론’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신지방주의 문학론’이었고 그 핵심은 ‘조선적인 독창성’이었다. 이것이 식민지말기 조선지식인들이 고집했던 조선문학의 길이었고 이러한 주장은 일본지식인들과의 반복적인 공방을 겪으면서도 끝내는 통일적인 견해로 이어지지 못했다. ‘신지방주의론’의 전개 과정은 『국민문학』의 해결되지 않는 갈등의 표면화 과정이었고 동시에 그것은 ‘국민문학’의 한 이상이기도 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new localism theory of Kukmin-Munhak (natinal literature). New localism was raised by Kim Jong-han for the first time, and a person who actively accepted it was Choi Jae-seo. New localism theory has been called Kim Jong-han’s new localism or the new localism theory of Kukmin-Munhak thus far, and both has not been classified. However, this study tried to identify that a new concept of “local” was raised by Kim Jong-han in terms of the new localism of Kukmin-Munhak, and that the concept of “local” was substituted to Joseon literature by Choi Jae-seo and was developed into new localism literature theory; namely it was formed step-by-step. Although debate on Kim Jong-han’s new localism was conducted, centered on Ethics of One Branch (Kukmin-Munhak, Mar. 1042), the writing that completed the debate of his new localism was “Discussion on Proper Attitude (1~4): Design of New Localism Culture (1~40). The theoretic foundation, based on which such a debate could be developed, was the geopolitical recognition on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Choi Jae-seo’s Kukmin-Munhak theory that built up some achievements was new localism literature theory in reality, and the core of it was Joseon style originality. This was the essence of Joseon literature that intellectuals of Joseon insisted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period, but the assertion could not be connected to a unified view, while repetitive battle was waged with Japanese intellectuals. The development of the new localism theory of Kukmin-Munhak at the end of the colonial rule period was a crisis that Kukmin-Munhak faced, and it was also the aporia of Kukmin-Munhak.


Keywords: Kukmin-Munhak, ‘National literature’, Local, New Localism, New localism literature theory
키워드: 『국민문학』, ‘국민문학’, 지방, 신지방주의, ‘신지방주의 문학론’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8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NRF-2018S1A5A2A03033890)


References 1. 기본자료
1. 『국민문학』
2. 藤石貴代·大村益夫·沈元燮·布袋敏博 編, 『金鍾漢全集』, 綠蔭書房, 2005.
3. 최재서 저, 노상래 옮김, 『전환기의 조선문학』, 영남대학교출판부, 2007.
4. 문경연 외 옮김, 『좌담회로 보는 『국민문학』』, 소명출판, 2010.

2. 단행본
5. 김윤식, 『최재서의 『국민문학』과 사토기요시 교수』, 역락, 2010.
6. 김재용, 『풍화와 기억: 일제 말 친일 협력 문학의 재해석』, 소명출판, 2016.
7. 오태영, 『오이디푸스의 눈: 식민지 조선문학과 동아시아의 지리적 상상』, 소명출판, 2016.
8. 윤대석, 『식민지 국민문학론』, 역락, 2006.
9. 이경훈 편역, 『한국 근대 일본어 평론·좌담회 선집(1939~1944)』, 역락, 2009
10. 정종현, 『동양론과 식민지 조선문학: 제국적 주체를 향한 욕망과 분열』, 창비, 2011.

3. 논문
11. 고봉준, 「전형기 비평의 논리와 국민문학론: 최재서 비평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24, 한국현대문학회, 2008.
12. 곽은희, 「감각의 조형술: 아비투스와 로컬리티 사이-최재서의 국민문학론에 대하여」, 『인문연구』73,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
13. 김도경, 「태평양전쟁기 식민지 조선에서의 향토 담론」, 『우리말글』50, 우리말글학회, 2010.
14. 김양선, 「세계성, 민족성, 지방성: 일제 말기 로컬 상상력의 층위」, 『한국근대문학연구』25, 한국근대문학회, 2012.
15. 노리타케 가즈오, 곽형덕 옮김, 「김종한에 대한 추억」, 『근대서지』12, 근대서지학회, 2015.
16. 미하라 요시아키·김동식·윤대석, 「‘국민문학’ 재고」, 『한국학연구』51,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8.
17. 미하라 요시아키, 임경화 옮김, 「‘국민문학’의 문제」, 『현대문학의 연구』47, 한국문학연구학회, 2012.
18. 미하라 요시아키, 장세진 옮김, 「‘보편주의’와 ‘보편성’의 차이: 스코틀랜드 계몽과 국민문학」, 『한국학연구』27,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2.
19. 박광현, 「‘국민문학’의 기획과 전망: 잡지 『국민문학』의 창간 1년을 중심으로」, 『배달말』37, 배달말학회, 2005.
20. 박수연, 「신지방주의와 향토」, 『한국근대문학연구』25, 한국근대문학회, 2012.
21. 박수연, 「로컬의 낭만, 식민의 실제: 김종한의 『설백집』과 백석의 만주시편들」, 『비평문학』74, 한국비평문학회, 2019.
22. 박지영, 「김종한 「정원사」론」, 『민족문학사연구』56,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2014.
23. 박지영, 「김종한 『설백집』 연구: 번역과 일제말기 조선문학의 혼종성」, 『세계문학비교연구』53, 세계문학비교학회, 2015.
24. 박지영, 「김종한과 『국민문학』의 시인들: 일제말기 ‘국민시’ 연구」, 『외국문학연구』73,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2019.
25. 심원섭, 「김종한의 전향(轉向) 과정에 대하여」, 『한국학』32, 한국학중앙연구원, 2009.
26. 심정보, 「태평양전쟁기의 일본 지정학 사상과 국민학교 지리교육」,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지』23,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지, 2015.
27. 오무라 마스오, 「일제 말기를 살았던 김종한」, 『식민주의와 문학』, 소명출판, 2014.
28. 오태영, 「향토의 창안과 조선문학의 탈지방성」, 『한국근대문학연구』제7권제2호, 한국근대문학회, 2006.
29. 오태영, 「지방문학, 국민문학, 세계문학: 식민지 후반기 조선문학의 존재 형식」, 『한국문학이론과 비평』58,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3.
30. 윤대석, 「『국민문학』의 ‘신지방주의’론」, 사에구사 도시카쓰 외, 『한국 근대문학과 일본』, 소명출판, 2003.
31. 이상옥, 「1940년대 전반기 국민문학론의 혼란과 문학의 가능성」, 『우리말 글』61, 우리말글학회, 2014.
32. 이상옥, 「최재서의 ‘질서의 문학’과 친일파시즘」, 『우리말글』50, 우리말글학회, 2010.
33. 이원동, 「『국민문학』의 좌담회 연구」, 『어문론총』48, 한국학언어학회, 2008.
34. 이원동, 「완전한 존재를 향한 불가능한 꿈: 최재서의 ‘국민문학’ 담론의 심리 구조」, 『어문론총』52, 한국문학언어학회, 2010.
35. 이진일, 「‘생존공간’(Lebensraum)과 ‘大東亞共榮圈’ 담론의 상호전이: 칼 하우스호퍼의 지정학적 일본관을 중심으로」, 『독일연구』29, 한국독일사학회, 2015.
36. 이혜진, 「신체제 시기 최재서의 ‘국민문학론’」, 『한국학』33, 한국중앙연구원, 2010.
37. 임성모, 「대동아공영권 구상에서의 ‘지역’과 ‘세계’」, 『세계정치』제26집제2호, 서울대학교 국제정치연구소, 2005.
38. 채수도, 「전전(戰前) 일본지정학의 성립과 전개」, 『大丘史學』139, 대구사학회, 2020.
39. 최현식, 「일제 말 시 잡지 『國民詩歌』의 위상과 가치(2): 국민시론·민족·미의 도상학」, 『한국시학연구』40, 한국시학회, 2014.
40. 하재연, 「일제 말기 문학의 혁신에 관한 논의와 국민시의 방법론: 잡지 『국민문학』에 나타난 ‘감정’, ‘생활’, ‘향토’의 의미를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60, 한국시학회, 2019.
41. 후지이시 다카요, 「김종한과 국민문학」, 『사이間SAI』창간호,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2009.
42. 吕洪灵,「论“苏格兰文学”的独立性」, 『南京师范大学文学院学报』2018年6月第二期.
43. 张剑, 「苏格兰文学, 民族主义与后殖民研究」, 『光明日报』, 2014年10月13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