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Current Issue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 No. 86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86, pp. 279-311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2
Received 25 May 2022 Revised 10 Jun 2022 Accepted 10 Jun 2022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2.06.86.279

한강의 「아기부처」에 나타난 혐오의 폭력성과 공거의 윤리
주지영*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The Violence of Disgust and the Ethics of Cohabitation in Han Gang’s novel, 「Baby Buddha」
Joo, Jiyoung*

초록

이 글은 한강 소설 「아기부처」에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와 윤리의 측면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주디스 버틀러의 윤리적 주체 개념을 활용해, 주체가 자신의 성립조건인 보편규범에 대해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주체의 신체적 취약성과 타자연관성을 자각하면서 타자와의 공거를 지향하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2장에서는 보편규범에 의해 비정상은 타자화되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정상만이 주체로 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의 화상 흉터는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적 보편규범에 의해 비체적인 것으로 여겨져 혐오의 대상이 된다. 그는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흉터를 감추고 보편규범을 수행한다.

3장에서는 자기동일적 주체 ‘나’에 의해 타자의 타자성이 말살당하고 타자가 억압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타자에 대한 주체의 ‘동정’, 타자의 타자성을 말살하는 ‘혐오’, 타자를 호모 사케르와 같은 존재로 취급하면서 ‘시혜’와 ‘징벌’로 배제하는 이중적 태도로 제시된다.

4장에서는 주체가 근본적 취약성과 타자와의 상호의존성을 깨닫고 타자의 타자성을 인정하면서 타자와의 공거를 지향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과정은, 주체의 통일성을 부정하고 타자와의 필연적 연루를 깨닫는 것, 타자의 입장에서 타자의 아픔과 공감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 이성적 주체에서 벗어나 감정적 주체로서 주체의 근본적 취약성을 깨닫는 것으로 구체화된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 in the Han Gang’s novel “Baby Buddha” and the aspect of ethics. This article used Judith Butler's concept of ethical subject. The ethical subject reflects on his/her own condition of establishment, universal norms, and aims to cohabitation with others while being aware of the subject's physical vulnerability and other natural inertia.

In Chapter 2, focusing on his burn scar, the process in which the abnormalities is differentiated by universal norms, becomes an object of disgust, and only the normal is composed of the subject was examined. In Chapter 3, the process of eradicating otherness by the self-identical subject “I” and suppressing others was examined in the order of “sympathy,” “hate,” and “favor and punishment.” In Chapter 4, we looked at the process in which the subject “I” realizes the subject's fundamental vulnerability and interdependence with others through reflective reflection, recognizes otherness, and aims to cohabitation with others.


Keywords: Han Gang, Baby Buddha, subject, others, universal norms, otherness, critical reflection, fundamental vulnerability, interdependence with others, cohabitation with others, ethical subject, hate, emotional subject
키워드: 한강, 「아기부처」, 주체, 타자, 보편규범, 타자성, 반성적 성찰, 근본적 취약성, 타자연관성, 타자와의 공거, 윤리적 주체, 혐오, 감정적 주체

참고문헌 1. 기본자료
1. 한강, 「아기부처」, 『내 여자의 열매』, 창비, 2000.
2. 한강, 「내 여자의 열매」, 『내 여자의 열매』, 창비, 2000.
3. 한강, 『채식주의자』, 창비, 2007.

2. 단행본
4. Agamben Giorgio, 박진우 옮김, 『호모 사케르』, 새물결, 2008.
5. Butler Judith, 김윤성 역,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인간사랑, 2003.
6. Butler Judith, 양효실 옮김, 『윤리적 폭력 비판』, 인간사랑, 2013.
7. Butler Judith, 윤조원 역, 『위태로운 삶』, 필로소픽, 2018.
8. Butler Judith, Parting Ways: Jewishness and the Critique of Zionism, New York: Columbia UP, 2012.
9. Creed Babara, 손희정 역, 『여성괴물』, 여이연, 1998.
10. Kristeva Julia, 서민원 역, 『공포의 권력』, 동문선, 2001.

3. 논문
11. 김미정, 「한강의 소설이 그리는 “식물-되기”를 들뢰즈 이론으로 읽기」, 『현대영미어문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현대영미어문학회, 2019, 24-29면.
12. 김은주, 「탈근대적 윤리적 주체화와 책임의 새로운 지평」, 『한국여성철학』29, 한국여성철학학회, 2018, 58-86면.
13. 나병철, 「한강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환상과 에로스의 회생-「내 여자의 열매」와 「몽고반점」을 중심으로-」, 『청람어문교육』61, 청람어문교육학회, 2017, 291-323면.
14. 박진, 「한강 소설에 나타난 주체화의 양상과 타자 윤리 문제」, 『한국언어문화』59, 한국언어문화학회, 2016, 287-309면.
15. 손정수, 「식물이 자라는 속도로 글쓰기-한강론」, 『작가세계』88, 2011, 봄호.
16. 송연주, 「여성소설에 나타난 변신 모티프와 환상성 연구-한강, 오수연, 송경아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41,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2008, 283-308면.
17. 신수정, 「한강의 소설에 나타나는 ‘채식‘의 의미―「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문학과 환경』9권 2호, 문학과환경학회, 2010, 193-211면.
18. 심진경, 「변신하는 주체와 심리적 현실로서의 환상-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세계문학비교연구』65, 세계문학비교학회, 2018, 61-76면.
19. 양현진, 「한강 소설의 분신(分身) 구조와 주체성」, 『현대소설연구』71, 한국현대소설학회, 2018, 247-280면.
20. 양효실, 「타자와 실패의 윤리」, 『시대와 철학』69,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4, 41-72면.
21. 우미영, 「주체화의 역설과 우울증적 주체―한강의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30, 한국여성문학학회, 2013, 451-481면.
22. 이현재, 「인간의 자기 한계 인식과 여성주의적 인정의 윤리」, 『한국여성학』23권 2호, 한국여성학회, 2007, 111-141면.
23. 임옥희, 「혐오발언, 혐오감, 타자로서 이웃」, 『도시인문학연구』8권 2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2016, 79-101면.
24. 전혜은, 「근대적 주체 이후의 행위성: 주디스 버틀러의 행위성 이론」, 『영미문학페미니즘』19권 2호,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2011, 153-191면.
25. 정미숙, 「욕망,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의 욕망 분석」, 『코기토』64,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08, 7-32면.
26. 조주영, 「취약성 개념을 통한 상호주관적 인정관계의 재구성」, 『한국여성철학』30, 한국여성철학학회, 2018, 34-59면.
27. 조현준, 「갈림길을 마주한 불확실한 삶」, 『시대와 철학』25권 4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4, 97-130면.
28. 함정임, 「2000년대 한국 소설의 생태학적 고찰 : 한강, 편혜영, 박형서, 김태용의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문예창작』9권 1호, 한국문예창작학회, 2010, 213-2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