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Current Issue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 No. 86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86, pp. 247-277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2
Received 15 May 2022 Revised 10 Jun 2022 Accepted 10 Jun 2022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2.06.86.247

시베리아의 망령들과 ‘정의(情誼)’의 실험 : 이광수의 『유정』과 안창호의 갑자논설(甲子論說)을 중심으로
정주아**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The Specters of Siberia and the Experiment of Family Love : Focusing on Lee Kwang-soo's Yujeong[有情] and Ahn Chang-ho’s articles
Joung, Ju A**
Funding Information ▼

초록

이 글은 이광수의 장편소설 『유정』이 ‘인정의 문제’ 즉, 인간의 다양한 감정의 작용에 착목하여 쓰였지만 끝내 감정을 소거하는 경지로 나아간다는 서사적 역설의 의미를 논의한다. 본문의 논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1930년대에 들어 사회주의 운동 진영과의 대립구도 속에서 춘원이 민족적 단결의 방법론으로 유심론을 제기하게 되는 맥락을 살피고, 이러한 흐름이 ‘마음의 힘’에 주목하는 소설을 쓰게 만드는 동인이 된다고 보았다. 이어 감정의 발산 및 통제가 이루어지는 시베리아의 공간적 특성을 톨스토이의 『부활』과 견주어 논의하였다. 톨스토이의 영적자각을 이끈 동인이 신이었다면, 흥사단 이념과 민족운동 일세대의 영향력은 춘원에게 여전히 수행자적 태도를 이끄는 절대적 동인이 된다는 점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동광』의 ‘갑자논설’에 이미 ‘유정’이 키워드로 포함되어 있던 배경을 살피고 이로써 『유정』의 형식이나 내용이 견고한 가족애를 의미하는 ‘정의(情誼)’의 구현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 이는 민족적 단결이 더 이상 당위로 수용되지 않는 시대에 개인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살폈다.

Abstract

This paper discussed the meaning of “problem of feelings” in Yujeong [有情] that was written by Lee Kwang-soo. This article accounted for three points: Firstly, in the 1930s, in the confrontation with the socialist movement, Lee suggested the spiritualism as a methodology of national unity. Secondly,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Siberia, where feelings are dissipated and controlled, was discussed by comparing Tolstoy's life and Resurrection. Finally, this paper examined the relationship the plot of ‘Yujeong’ and the idea of Ahn Changho’s articles in Donggwang[東光]. The form and content of Yujeong represented the methodology of 'emotional education' that asked for the eternal and tight family love, which is called as ‘jeong-ui[情誼]’ by Ahn.


Keywords: Lee Kang-soo, Ahn Chng-ho, Yujeong, Tolstoy, Donggwang, spiritualism, familiy love[情誼]
키워드: 이광수, 유정, 안창호, 톨스토이, 동광, 갑자논설, 유심론, 정의(情誼)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19S1A5C2A02082760).


참고문헌 1. 기본자료
1. 이광수, 『유정』, 태학사, 2019.
2. 이광수, 『이광수 전집』, 삼중당, 1962-1963.
3. 주요한, 『안도산 전서』, 삼중당, 1963.
4. 『조선일보』, 『동아일보』, 『동광』
5.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https://search.i815.or.kr)

2. 단행본
6.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1,2, 솔.
7. 이균영, 『신간회 연구』, 역사비평사, 1993.
8. 레프 톨스토이, 『부활』1,2, 백승무 옮김, 문학동네, 2013.
9. 자크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 그린비, 2014.

3. 논문
10. 김진영, 「삶의 텍스트, 소설의 텍스트」, 『Comparative Korean Studies』22(3), 2014, 11-49면.
11. 박진영, 「한국에 온 톨스토이」, 『한국근대문학연구』23, 2011.4, 193-227면.
12. 박진숙, 「이광수의 「무명」과 톨스토이의 「부활」과의 관련성」, 『춘원연구학보』19, 2020.12, 9-37면.
13. 정주아, 「이광수 『유정』의 신문연재본과 이본들」, 『인문논총』75(4), 2018, 195-227면.
14. 정주아, 「공공의 적과 불편한 동반자」, 『한국현대문학연구』40, 2013.8, 319-353면.
15. 최주한, 「이광수와 번역-「어둠의 힘」(1923)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94, 2016.5, 423-44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