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ety Of Korean Fiction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Vol. 0, No. 76, pp.245-272
ISSN: 1229-3830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9
Received 25 Oct 2019 Revised 06 Dec 2019 Accepted 11 Dec 2019
DOI: https://doi.org/10.20483/JKFR.2019.12.76.245

『월간야담』의 여류 야담가의 정체와 전통적 글쓰기의 의미

진선영*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The identity of the female yadam writer and the meaning of traditional writing by Monthly Yadam
Jin, Sun-Young*

초록

본고는 장덕조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그 시원을 식민지 시기 발표한 야담에까지 역상하였다. 장덕조가 식민지 시기 발표한 소설을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여성의 생활과 감정에 밀착되어 있는 소재를 채택하여 서사화한 단편소설의 수만큼이나 『월간야담』에 발표한 야담의 수가 많다는 사실이다. 여자전문 졸업, 여기자, 여류작가 등 당시 근대성의 지표를 배지처럼 달고, 전형적인 인텔리성과 모더니즘 경향의 소설을 썼던, 20세 전후의 장덕조는, 왜 야담을 쓰게 되었을까. 이것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다.

장덕조가 『월간야담』에서 다섯 손가락에 안에 드는 다작의 야담작가였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보다 작품 수가 많은 춘금여사, 일파 모두 장덕조의 필명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월간야담』에서 그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많은 야담을 집필한 작가는 장덕조인 것이다.

장덕조 야담의 특징은 연애물의 비중이 확연히 높고 그 이야기적 성취도도 높다는 것이다. 장덕조의 야담은 확실한 이야기성과 로맨틱한 필치로 대중들의 심금을 건드릴 뿐 아니라 한편으로 죄와 악을 징계하고 의와 선을 취득하면서 부지불식간에 대중의 가슴을 태우고 주먹을 쥐게 하는 야담들이다. 아름답고 비극적인 장덕조의 로맨스 야담은 장덕조가 1950년대 이후 펼쳐 놓은 대중연애소설과 멜로풍 역사소설의 씨앗이 되었을 것이다.

장덕조는 아씨라고 불리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지역 환경에서 성장하였고 유교주의적 세례를 받은 유년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야담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의 단편소설 또한 전통적 젠더 역할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작가의 삶 또한 문학세계와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 결혼 이후 원고료로써 호구지책을 해결하려했던 뼈아픈 속사정은 다작의 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1930년대는 전통과 근대의 패러다임이 충돌 길항하는 시대였고 장덕조는 신여성 담론을 생산해 내는 대중지의 일원으로 출발하였지만 야담 쓰기를 통해 한문 세대의 문화 활동에도 한 몫을 하였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starts with an interest in Jang Duk-jo's historical novels and reverses its origins to Yadam. At that time, Jang Duk-jo was a symbol of modernity, including women's university graduation, female journalist, and female writer. Why did you write Yadam? This is the starting point of this study.

It is surprising that Jang Duk-jo was a Yadam writer who wrote many works. In addition, Chun-geum Yeo-sa and Il-pa the fact that both are the pen name of Jang Duk-jo are the authors who wrote the most yadam in Monthly Yadam.

The characteristic of Jang Duk-jo Yadam is that the weight of romance is high. Jang Duk-jo's Yadam shook the hearts of the public with good narrative and romantic sentiment through the victory of goodness and the destruction of evil. The beautiful and tragic romance Yadam would have been the seed of Jang Duk-jo's popular love story and melodic historical story since the 1950s.

Jang Duk-jo grew up in a traditional and conservative local environment, and his childhood experience of being baptized in Confucianism naturally moved into the world of Yadam. Jang Du-jo's short stories are based on traditional gender role theory, and the artist's life is not different from the literary world. In addition, the situation of trying to solve poverty as a plaintiff after marriage may have been the reason for writing several works.

The 1930s was a time of conflict antagonism between traditional and modern paradigm, and Jang Duk-jo started as a member of the masses producing modern girl's discourse, but he also contributed to cultural activities of the Chinese generation through writing Yadam.

Keywords:

Jang Duk-jo, Chun-geum Yeo-sa, Il-pa, Monthly Yadam, female Yadam writer, traditional writing

키워드:

장덕조, 춘금여사, 일파, 월간야담, 여류 야담가, 전통적 글쓰기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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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호, 1936.7. 기인 김진사 충효 표지
    21호, 1936.8. 금주삽화 용강의 어옹 표지, 피 묻은 부채
    22호, 1936.9. 돈 잘 쓰는 사위 몽조 표지
    23호, 1936.10. 솥 속에 돈 꾸러미 두 친구 표지, 여색화인
    24호, 1936.11. 머리위에 도끼날 열열장부 해묵오백동
    25호, 1936.12. 문장수난 인색한 장인 교동의 운성
    27호, 1937.2. 순정의 호떡 두 개 기지가 활인 보수
    28호, 1937.3. 충복설원
    29호, 1937.4. 맹부를 구출코저 패낭의 비상 허실
    30호, 1937.5. 옥봉애가 묘상의 광객 표지, 벌레 먹은 떡잎
    31호, 1937.6. 양봉승공 미녀대평기 고도의 의인
    32호, 1937.7. 결사고충:노환 김처선 비상유언:여배물복과거
    33호, 1937.8. 원앙가연:의사요확탄 혈루애화:정녀 홍루몽 표지
    34호, 1937.9. 유협백수
    35호, 1937.11. 벽오동 심은 뜻은
    36호, 1937.12. 장력당이문
    37호, 1938.1. 의기남아:숙명?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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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호, 1938.5. 지성달의:감천의 정성
    42호, 19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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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호, 1938.8. 목은의 사희시, 빈군수득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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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호, 1939.1. 풍연전
    47호, 1939.2.
    48호, 1939.3. 관중장물
    49호, 1939.4.
    50호, 1939.5. 묘공보은
    51호, 1939.6.
    52호, 1939.7.
    53호, 1939.8. 단편물: 시하관오시발복
    54호, 1939.9.
    55호, 1939.10 충혼의 죽엽